2003년 10월, 나이키 SB가 파리 시리즈로 발매한 덩크 로우. 내가 처음 그 녀석을 손에 넣었을 때, 상자 뚜껑을 여는 순간 코를 찌르던 접착제 냄새가 아직도 기억나.那时候(그때) 박스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종이를 썼어. 지금 설명하겠지만, 이 차이 하나로 정가 오백만 원짜리 스니커즈가 리셀가 삼백만 원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한다.
박스지만 박스가 아니다
2003년 원판 박스는 두꺼운 골판지 위에 무광 코팅을 입혔다. 뚜껑 색상은 짙은 네이비, 바닥은 연한 회색. 손으로 만지면 미세한 요철감이 느껴진다. 반면 2021년 레트로판은 재활용 펄프 비율이 높아진 박스를 사용했다. 표면이 더 매끄럽고, 뚜껑 색상이 약간 푸르딩딩하다. 실물로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어. 원본은 종이 자체가 무거워. 레트로는 가볍고, 뚜껑 닫을 때 힘이 잘 안 받는다.
문제는 이거야. 커스텀 작가 입장에서 원본 상자를 보존하면서 작업하려면, 박스를 열고 닫는 과정에서 모서리가 눌리거나 벗겨지기 일쑤다. 상자 모서리에 삼밀imeter 이상의 마모가 생기면, 중고 시장에서는 "박스 상태 B급"으로 분류된다. 리셀가 최대 forty percent까지 떨어진다. 그게 현실이야.
스티치 밀도, 숫자로 말한다
2003년 원본의 어퍼 측면 스티치를 렌즈로 들여다보면, 인치당 이십사에서 이십육바퀴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스우시 부분은 특히 촘촘해서 이십팔바퀴까지 찍히는 경우도 있다. 레트로판은 이십바퀴에서 이십이바퀴 사이로 수치가 내려갔다. 공장 생산 효율화 과정에서 바늘 간격이 넓어진 거다. 차이가 별로 안 난다고? 한 장 비교하면 몰라도, 열 켤레 이상 같은 모델을 만지면 확실히 구분된다. 원본은 스티치 선이 약간 울퉁불퉁하고, 레트로는 기계적으로 매끄럽다.
상자 훼손의 비용 계산
내가 커스텀 작업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이거다. 원본 2003 파리 덩크를 작업대 위에 올려놓을 때, 박스를 어떻게 보관하느냐. 박스 없이 슈즈만 작업하면 리셀가 forty percent 감소. 박스를 보관하면서 작업하면 슈즈 본체에 스크래치 가능성 증가. 이 딜레마를 해결하려면 투명 아크릴 케이스에 박스를 별도 보관하면서 작업하는 방법밖에 없다. 비용이 만천 원에서 이만 원 추가되지만, 리셀가 대비하면 헐값이야.
나도 처음에는 대충 박스 위에 올려놓고 작업했다. 결과? 모서리 접힌 부분이 눈에 띄게 되어서, 나중에 처분하려니까 매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 뒤로는 박스를 작업 공간에서 분리하는 원칙을 세웠다.
레트로판을 다시 샀을 때
2021년 레트로판을 손에 넣었을 때, 박스를 열자마자 차이가 확연하더라고. 종이 냄새부터 다르다. 원본은 접착제와 시간이 섞인 향이 나는데, 레트로는 새 종이 냄새가 강하다. 박스 뚜껑 안쪽 인쇄 품질도 원본이 더 선명하다. 레트로는 해상도가 약간 뭉개져 있어. 이건 대량 생산 과정에서 인쇄 판의 마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자 바닥에 찍힌 로트 넘버를 확인해봐. 2003년 원본은 보통 네자리 숫자로 시작하는데, 2021년 레트로는 여섯자리다. 이 숫자 하나로 생산 시기와 라인을 구분할 수 있어. 커스텀 작업할 때 부품 교체할 경우에도 이 로트 넘버 기준으로 같은 시기의 파츠를 찾아야 색상 이질감이 줄어든다.
마지막 확인 세 가지
작업대에 원본 2003 파리 덩크를 올리기 전에, 이 질문 세 가지를 스스로에게 던져봐라.
첫째, 박스를 작업 공간과 분리할 별도 용기가 준비되어 있는가. 둘째, 해당 슈즈의 로트 넘버와 생산 라인 정보를 기록해두었는가. 셋째, 스티치 밀도 차이를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 아니면 마이크로 렌즈 없이는 불가능한지 판단했는가.
하나라도 아니라고 답하면, 작업을 시작하지 마라. 서둘러서 상자 모서리 접히고, 스티치 망가지고, 리셀가 삼백만 원 날아간 뒤에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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